반도체주 반등 확산…코스피도 4일째 상승
핵심 요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사흘 연속 상승하며 코스피의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끌었다. 미국과 아시아 반도체주, 국내 KRX 반도체지수까지 강세가 확산했다. HBM 성장과 주주환원 기대가 커졌지만 수요 둔화와 공급 증가 위험은 남아 있다.
최근 큰 폭의 조정을 겪었던 국내외 반도체 종목이 동반 반등하고 있다. 13일 오후 2시 12분 삼성전자는 5.68%, SK하이닉스는 7.31% 오르며 11일부터 사흘 연속 상승했다. 두 대형주의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3%대 상승률로 4거래일째 올랐고, 코스닥도 강보합을 나타냈다.
반등 흐름은 해외 시장과 국내 중소형 반도체주로도 번졌다. 뉴욕증시에서는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 속에 나스닥이 0.54% 올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49% 상승했다. 마이크론은 4.92%, SK하이닉스 ADR은 9.01%, 샌디스크는 5.76% 뛰었다. KRX 반도체지수도 10일부터 나흘 연속 2~4%대 강세를 이어갔다.
이번 반등에 앞서 국내 반도체주는 가파른 하락을 겪었다. 삼성전자는 6월 19일 37만4천500원에서 7월 29일 장중 18만9천200원까지 49% 넘게 밀렸고, SK하이닉스도 장중 고점 대비 58% 떨어졌다. 7월 31일 각각 26.81%와 29.95% 급등하며 낙폭을 일부 만회했지만, 이후에도 급락과 소폭 상승이 교차했다. 7월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22.19%, 21.44%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HBM 성장과 실적 개선, 신규 주주환원 정책을 향후 재평가 요인으로 보고 있다. 반면 높은 메모리 가격에 따른 스마트폰·PC 수요 둔화와 2027년 공급 증가,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는 부담으로 남았다.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됐지만 호르무즈 해협 불확실성과 고유가 위험도 지속되고 있어, 최근 상승이 장기 추세로 이어질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