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매도 집중…코스피 6,384로 두 달 만에 최저권
핵심 요약
코스피는 3.65% 하락해 6,384.24로 마감하며 약 두 달 만에 6,300대로 내려왔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했고 반도체 대형주와 코스닥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장은 미국 물가지표와 국내외 반도체 기업의 실적·전망을 주시하고 있다.
코스피가 12일 3.65% 하락한 6,384.24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6,300대는 8월 11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며, 이날 하락률은 지난달 2일 3.99% 하락한 뒤 가장 컸다. 지수는 0.72% 내린 6,578.17로 출발해 장중 6,500선과 6,400선을 차례로 밑돌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39%, 4.52%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250억원을 순매도해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했고, 전기·전자 부문에서도 1조7천57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은 전체 시장에서 1천10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조4천674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4.83% 내린 849.19로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8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에도 지수는 반등하지 못했다. 같은 날 외국인은 SK하이닉스 주식 1조431억원, 삼성전자 주식 5천331억원어치를 순매도해 두 종목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 1·2위에 올랐다. 오픈AI의 연 매출이 기존에 알려진 수치보다 200억달러 적다는 소식에 8일 나스닥이 1.25% 하락했지만, 해당 차이는 회계상 집계 방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됐고 나스닥은 다음 날 0.64% 반등했다.
반도체 실적에 대한 호평만으로 투자심리가 바뀌지 않은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슈퍼 사이클 지속 여부와 고대역폭메모리 경쟁력 확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14일 ASML, 15일 TSMC, 27일 SK하이닉스 실적 발표와 29일 삼성전자 컨퍼런스콜이 예정돼 있다. 단기 변수로는 14일 밤 발표되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시장금리 변화가 꼽힌다.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도 이번 주 발표를 앞두고 있어, 관련 지표와 기업 전망이 지수 흐름의 다음 판단 근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