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급등에 코스피 장중 6800 돌파
핵심 요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동반 강세로 코스피가 장중 6800선을 돌파했다. 미국 AI 클라우드·서버 기업의 실적과 전망이 인프라 투자 지속 기대를 되살렸다. HBM과 서버 D램 수급, 주주환원 확대가 국내 반도체주의 중장기 동력으로 제시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급등하면서 13일 코스피가 장중 6800선을 넘어섰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4.88포인트, 2.96% 오른 6773.92로 출발해 오전 9시 50분 6830.53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0.85% 상승한 866.20에서 거래됐다.
오전 9시 50분 삼성전자는 3.82%, SK하이닉스는 7.25% 올랐다. 오전 9시 43분 기준 두 종목의 주가는 각각 26만6000원과 160만9000원이었다. 미국 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3.03%,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4.92%,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가 9.01% 상승하며 반도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는 연간 실적 전망을 높인 뒤 주가가 19.28% 뛰었다. 수주잔고는 1042억달러로 석 달 동안 약 50억달러 증가했다.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다음 회계연도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를 웃돌고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19.02%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04% 내린 반면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26%, 0.54% 올랐다.
국내 반도체 업종에는 조기 주주환원과 장기계약 구조 개선, 고대역폭메모리와 서버 D램의 견조한 수급이 상승 동력으로 제시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연간 주주환원 재원은 각각 150조원 이상, 80조원 이상으로 추산됐다. 장기계약에서 20% 이상의 선수금을 받고 가격 상·하한선을 두는 방식도 하방 위험을 낮추는 요인이다. 엔비디아 루빈의 사양 조정에도 HBM 가격과 물량에 큰 변화가 없고, 내년 서버 D램 수요가 전년보다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외국인 매도 압력 완화와 반도체 중심의 저가 매수 기대가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