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외국인 매수세에 코스피 6598.26
핵심 요약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4514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를 6598.26까지 끌어올렸다. 반도체·부품주와 전력기기·건설주가 강세를 보였고 코스닥은 799.59에 마감했다. 중동 정세 완화 기대와 유가·미국 국채금리 하락이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높였다.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5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39.31포인트(3.76%) 오른 6598.26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6600선을 넘어섰고, 급등 과정에서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이 일시 정지되는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오후 3시 35분 기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4514억원을 순매수해 3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전기전자와 운송장비, 제약, 금융업종을 중심으로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1854억원과 2802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3%대, SK하이닉스는 6%대 상승했고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14% 넘게 뛰었다. 대덕전자·코리아써키트 등 반도체 부품·기판주와 효성중공업·HD현대일렉트릭·LS ELECTRIC 등 전력기기주, 현대건설·대우건설·DL이앤씨 등 건설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중동 정세가 진정될 수 있다는 기대와 유가 불안 완화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포함한 합의가 조만간 성사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배럴당 75달러 수준으로 낮아졌고 미국 국채금리도 함께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0원 내린 1424.5원에 거래를 마치며 원화와 위험자산 선호에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18.87포인트(2.42%) 상승한 799.59로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2% 이상 오르며 2008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같은 상승 흐름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95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71억원과 1108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제약·바이오주를 매수하고 반도체주에서 차익을 실현했다. 미국 메모리주 강세로 국내 반도체 투자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중동 긴장 완화와 금리 인상 우려 후퇴가 외국인 중심의 업종 전반 상승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