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금융주 매도에 대만 자취안 0.48% 하락
핵심 요약
대만 자취안지수가 미국 반도체주 약세와 차익 실현 매물로 0.48% 하락했다. TSMC와 금융주가 밀렸지만 일부 전자·메모리 종목은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이전 고점 부근에서 상승폭과 종목별 가치 평가를 조정하는 국면에 들어갔다.
대만 타이베이 증시가 6일 미국 반도체주의 약세와 단기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자취안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4.90포인트, 0.48% 내린 4만4396.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지수가 3% 가까이 급등한 뒤 매도세가 먼저 출회됐고,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하락도 반도체 비중이 큰 대만 시장에 부담을 줬다.
지수는 4만4487.94로 출발해 장중 4만4024.32와 4만4601.24 사이에서 움직였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33.08포인트 내린 3만9782.91을 기록했다. 전자기기주는 0.38%, 석유화학주는 0.23%, 건설주는 0.60%, 금융주는 2.15% 하락했다. 반면 시멘트·요업주는 1.01%, 제지주는 2.10%, 식품주는 0.16%, 방직주는 0.90% 올랐다. 상승 종목은 547개로 하락한 451개보다 많았고 107개는 보합이었다.
시가총액의 40%를 차지하는 TSMC가 1.66% 내렸고 UMC는 0.41%, 롄파과기는 2.00% 하락했다. AI 서버 관련주인 광다전뇌와 웨이촹도 각각 0.66%, 1.81% 밀렸다. 금융권에서는 카이지금융이 3.16%, 위안다금융이 3.31%, 타이신신광금융이 3.36% 떨어졌다. 이에 비해 훙하이정밀은 2.32%, 난야과기는 3.15%, 왕훙전자는 9.79%, 치훙은 7.69% 상승하는 등 전자업종 안에서도 종목별 흐름이 엇갈렸다.
거래액은 9403억9100만 대만달러, 약 41조5465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은 사상 최고치 4만8218을 찍은 뒤 한때 4만선 아래로 내려갔다가 빠르게 반등해 이전 고점 부근의 저항 구간에 진입한 상태다. 최근 회복 흐름을 고려하면 중장기 상승 추세는 유지되고 있으나, 2분기의 가파른 상승폭을 소화하고 종목별 가치 평가를 조정할 시간이 필요한 국면으로 분석된다. 미국 기업 실적 발표가 계속되는 가운데 당분간 미국과 대만 증시에서는 실적 자체보다 높아진 주가의 적정성 여부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