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 끌어올린 8월 초 수출…무역수지 흑자 전환
핵심 요약
8월 초순 수출액이 213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155.4% 늘며 전체 수출의 46.8%를 차지했다. 수출이 수입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8억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8월 1일부터 10일까지 통관 기준 수출액은 21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3% 늘었다. 8월 초순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이며, 종전 최고였던 2022년 8월의 156억달러보다 57억달러 많다. 수입액은 23.1% 증가한 195억달러로 집계돼 무역수지는 18억달러 흑자를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억8천만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수출 확대는 반도체가 주도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100억달러로 1년 전보다 155.4% 급증해 8월 초순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46.8%로 20.1%포인트 높아졌다. 석유제품은 65.3%, 컴퓨터 주변기기는 139.5% 증가했다. 조업일수는 지난해와 같은 7일이었고, 일평균 수출액은 20억9천만달러에서 30억4천만달러로 45.3% 늘었다.
승용차 수출은 1억8200만달러로 80.9% 줄었다. 완성차 업계의 여름 휴가가 지난해에는 7월 말과 8월 초에 분산됐지만 올해는 8월 초에 집중되면서 생산과 수출 물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선박은 58.2%, 무선통신기기는 9.1%, 자동차부품은 36.3% 감소했다. 미국 수출도 승용차 부진 등의 영향으로 0.2% 줄어든 20억5천만달러에 머물렀다.
국가별 수출은 중국이 67억5천만달러로 134.8% 늘었고 홍콩 259.4%, 유럽연합 57.2%, 베트남 45.4%의 증가율을 보였다. 중국·베트남·미국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52.5%였다. 수입에서는 반도체가 90.8%, 반도체 제조장비가 77.3% 늘어난 반면 원유와 가스는 각각 16.9%, 10.0% 줄어 에너지 수입액이 13.8% 감소했다. 중국·미국·일본·유럽연합에서의 수입은 각각 48.3%, 38.2%, 47.3%, 15.9% 증가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37.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