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천 잇는 맞춤형 교통 도입 제안
핵심 요약
반구천 세계유산과 주요 교통 거점을 연결하는 관광형·생활형 융합 DRT 도입 방안이 제시됐다. 세계유산 등재 이후 울산암각화박물관 방문객은 8만544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0% 증가했다. 앱·전화 호출과 대중교통 환승할인을 적용해 방문객과 주민의 이용 편의를 높이는 구상이다.
세계유산 등재 이후 방문객이 늘어난 울산 반구천 일원의 교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광형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을 도입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울산연구원 김승길 박사는 KTX울산역과 언양임시시외터미널 등 주요 교통 거점에서 반구천 세계유산 일원을 연결하는 관광형·생활형 융합 DRT 운용 방안을 제시했다.
반구천의 암각화가 2025년 7월 12일 세계유산에 등재된 뒤 울산암각화박물관 방문객은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2025년 7월부터 2026년 3월까지 방문객은 8만544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0% 늘었다. 반면 현재 운행되는 시내버스와 시티투어버스는 운행 시간과 횟수가 제한돼 증가한 관광 수요를 뒷받침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구천 일원을 오가는 시내버스는 383번 지원1·2 등 2개 노선이며, 각 노선의 하루 운행 횟수는 3회에 그친다. 운행 시간대가 제한적인 데다 배차 간격도 길어 방문객이 이용하기 쉽지 않다. 시티투어버스는 시간여행투어와 세계유산투어 코스로 반구천을 경유하지만 토요일과 일요일에 각각 한 차례만 예약제로 운행해 평일 방문객은 이용하기 어렵다.
관광형 DRT는 주요 관광지와 철도역·버스터미널 같은 교통 거점을 수요에 맞춰 연결하는 방식으로, 부산과 진주에서도 외래 방문객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대안 교통서비스로 활용되고 있다. 울산에 도입할 경우 세계유산 방문객과 지역 주민의 이용 특성을 함께 반영해 앱과 전화 호출을 병행하고, DRT와 기존 대중교통 간 환승할인을 적용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는 시내버스와 시티투어버스의 운행 공백을 보완하고 교통수단 간 연계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