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빵 찾아 마감 시간에 몰리는 소비자들
핵심 요약
빵집의 마감 시간대 할인 상품을 노리는 ‘마감런’이 새로운 소비 흐름으로 떠올랐다. 한 카페가 남은 빵을 반값 수준에 묶어 판매하면서 예약이 늘 꽉 차고 있다. 고물가가 지속되면 마감런이 합리적 소비 패턴으로 굳어질 가능성이 있다.
백화점 문이 열리기 전부터 명품을 사기 위해 줄을 서던 ‘오픈런’ 대신, 빵집이 문을 닫기 전 할인 상품을 확보하려는 ‘마감런’이 새로운 소비 흐름으로 떠오르고 있다. 소비자들은 마감 시간대에 맞춰 매장을 찾거나 미리 상품을 예약하며 평소보다 낮은 가격에 빵을 구매하고 있다.
한 카페는 영업시간 안에 팔리지 않고 남은 빵을 여러 개 묶어 정상가의 절반 수준에 판매하고 있다. 할인 상품을 사려는 수요가 집중되면서 예약은 늘 꽉 찰 정도다. 같은 빵을 평소 가격의 절반가량에 살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발길을 마감 시간대로 이끌고 있다.
과거 백화점 오픈런은 명품을 먼저 확보하려는 소비 행태를 가리키는 말로 널리 쓰였다. 최근에는 소비의 대상과 시간이 달라졌다. 고가 상품을 사기 위해 개점 시간을 기다리는 대신, 판매되지 않은 빵이 할인되는 폐점 무렵을 겨냥해 실속을 챙기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 같은 마감런의 확산에는 계속되는 고물가 속에서 지출 부담을 줄이려는 합리적 소비 성향이 반영돼 있다. 반값 수준의 가격과 한정된 예약 물량이 맞물리면서 마감 할인 상품에 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다. 고물가가 이어질 경우 마감 시간대 할인 구매는 짧은 유행을 넘어 하나의 소비 패턴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