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WNBA 적응 속 자부심 키운 LA의 만남
핵심 요약
박지현이 LA 스파크스 데뷔 시즌 후반부에 들어서며 WNBA 무대에 점차 적응하고 있다. 손흥민의 LAFC 경기를 지켜본 뒤 한국 선수로서 더 큰 자부심을 갖겠다는 동기를 얻었다. 월드컵 출전을 준비하는 한편 WNBA에서 오래 활약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삼았다.
LA 스파크스에서 데뷔 시즌을 치르는 박지현이 시즌 후반으로 접어들며 미국 무대와 팀 생활에 한층 익숙해졌다고 밝혔다. 몸 상태도 양호한 가운데 동료들과 원만하게 지내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LAFC 홈경기에서 손흥민을 만나고 현지 팬들의 응원 속에 뛰는 모습을 지켜보며 한국 선수로서 더 큰 자부심을 품고 코트에 서야겠다는 자극을 받았다.
박지현은 26경기에서 평균 9분 2초를 소화하며 2.4점, 1.1리바운드, 0.5도움을 기록했다. 6월 미네소타전에서 13점, 최근 포틀랜드전에서 12점을 올렸고 포틀랜드전에서는 WNBA 한국 선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도 세웠다. 수비가 안정되면서 공격까지 풀렸다는 설명이다. 출전하지 못하는 경기까지 겪은 뒤에는 주어진 1분 1초의 가치를 절감해 코트 밖에서 전술을 공부하고 훈련의 모든 순간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4월 LA 스파크스에 합류한 박지현은 정선민과 박지수에 이어 세 번째로 WNBA 무대를 밟은 한국 선수가 됐다. 최근 2년 동안 호주와 뉴질랜드, 스페인에서 도전을 이어온 결과다. 한국에서는 시즌 중 선수단과 함께 생활했지만 미국에서는 훈련을 제외하면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다. 체육관 환경과 준비 방식, 주변 구성원까지 달라 적응할 부분이 여전히 남아 있으나, 이 과정 자체를 성장의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다.
WNBA 일정 때문에 오는 15일 일본 원정 평가전에는 나서지 못하고, 시즌 막바지와 겹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도 어려울 전망이다. 반면 휴식기에 열리는 2026 FIBA 여자농구 월드컵에는 참가할 수 있도록 조율됐다. 박지현은 독일에서 대표팀에 곧바로 합류해야 하고 소속팀과 대표팀의 경기 방식도 달라 감독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와 유럽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다음 행선지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당장은 WNBA에서 최대한 오래 뛰며 경력을 쌓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