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WNBA 성장 집중…월드컵 대표팀 합류
핵심 요약
박지현이 LA 스파크스에서 식스맨으로 적응하며 WNBA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손흥민의 LAFC 경기를 지켜본 뒤 해외 무대에서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되새겼다. WNBA 일정과 겹치는 아시안게임에는 불참하고 FIBA 여자농구 월드컵에는 출전한다.
한국 여자 농구의 핵심 박지현(26)이 로스앤젤레스 스파크스에서의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지난 4월 WNBA에 진출한 그는 낯선 훈련 방식과 긴 벤치 대기 시간에 적응하며 식스맨으로 뛰고 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소속팀 시즌과 겹쳐 불참하지만, 휴식기에 열리는 FIBA 여자농구 월드컵에는 출전한다.
박지현은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2.4점, 1.1리바운드, 0.5도움을 기록했다. 6월 18일 미네소타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WNBA 두 자릿수인 13점을 올렸고, 8월 3일 포틀랜드전에서도 12점을 넣었다. 제한된 출전 기회를 살리기 위해 코트 밖에서 경기를 연구하고 있으며,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팀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역할을 넓히고 있다.
호주 뱅크스타운과 뉴질랜드 토코마나와 퀸스, 스페인 아줄마리노 마요르카를 거친 박지현은 정선민과 박지수에 이어 세 번째 한국인 WNBA 선수가 됐다. 체계적인 웨이트 프로그램과 전력 분석 회의, 개인 훈련 환경을 경험하며 기본기에는 자신감을 얻었지만 공수의 세부 완성도는 더 높여야 한다고 판단했다. 동료 케이트 마린과 가까이 지내고, 흔들림 없는 경기 태도와 리더십을 갖춘 느카 오구미케를 본보기로 삼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LAFC 홈 경기에서 손흥민(34)을 만나고 현지 관중의 응원 속에 뛰는 한국 선수의 위상을 직접 확인했다. 이 경험을 계기로 해외 무대에서 느끼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코트에서도 더 드러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일본과의 평가전에는 나서지 못하고 독일에서 대표팀에 곧바로 합류하는 만큼 월드컵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시아와 유럽 구단의 오프시즌 제안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며, WNBA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검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