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향, 해임 추진에 청와대 개입설 들었다고 답변
핵심 요약
박지향 이사장은 해임 추진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연락받은 적이 없으며 해임 이유는 업무 수행상의 어려움이라고 설명했다. 박 이사장은 교육부 장관 고소를 검토 중이나 아직 진행하지 않았다.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은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신에 대한 직무정지와 이사회 해임 추진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이 관련 이야기를 들었는지 묻자 “그런 말을 들어본 적 있다”고 답했고, 개입 주체를 재차 묻는 질문에는 “비서실에서”라는 취지로 말했다. 다만 정보 제공자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박 이사장은 이사장 부임 뒤 국가에 해가 되는 사업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재개관한 독도체험관의 누적 관객이 100만명을 넘었다고 설명했다. 환단고기 논쟁에 대해서는 자신의 견해라기보다 학계가 이미 환단고기를 위서로 판단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논쟁 이후 수십 개 학회장이 모여 반박문을 냈다고도 말했다.
박 의원은 환단고기 논쟁 이후 임기가 12월까지인 박 이사장을 교육부가 해임하려 한다며, 임기 만료가 가까운 인사 한 명을 해임하는 데 교육부가 집착한다고 비판했다. 박 이사장은 교육부 장관에 대한 고소를 고려하고 있지만 아직 고소하지 않았다며, 비용이 많이 든다고 밝혔다. 부당한 해임 추진이 문재인 정부 당시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처럼 형사 책임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그럴 소지가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교육부 김영진 학교정책관은 이 사안과 관련해 청와대에서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 해임 추진 이유에 대해서는 재단 이사장으로서 업무를 수행하는 데 여러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환단고기 논쟁이 해임 추진과 관련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상관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감에서는 청와대 개입설에 대한 박 이사장의 주장과 교육부 측 설명이 엇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