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황희 ‘버스 하우스’ 구상에 공식 사과 촉구
핵심 요약
박지원 의원이 황희 의원의 ‘버스 하우스’ 제안에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황 의원은 폐기 버스를 청년 단기 주거 공간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가 글을 삭제했다. 박 의원은 당 정책위가 논란을 해프닝으로 정리한 데에도 분명한 잘못이라며 반박했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폐기 예정 버스를 대학가 청년의 단기 주거 공간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당 정책위가 이번 논란을 ‘해프닝’으로 규정한 것을 두고도 단순히 넘길 일이 아니라 명백한 잘못이라며 당 차원의 분명한 대응을 주문했다.
박 의원은 1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황 의원이 부적절한 사례를 글에 담아 청년과 학생들을 자극했다고 지적했다. 평소 황 의원이 신중하고 좋은 사람이라는 평가와는 별개로 이번 제안에는 조건 없이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내대표 역시 경고와 주의를 줘야 2030세대와 국민이 당의 태도를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회 교통위원회 소속인 황 의원은 지난 7일 폐기되는 버스를 주거용으로 개조한 뒤 대학가 청년들에게 단기 거처로 제공하는 ‘버스 하우스’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해당 구상은 황 의원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됐지만, 청년 세대를 우롱하는 방안이라는 야권 등의 비판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황 의원은 이후 게시글을 삭제했다.
한정희 민주당 정책위 의장은 9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황 의원의 제안을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는 해프닝으로 정리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채 해프닝이라는 표현으로 마무리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번 사안을 둘러싸고 황 의원 개인의 사과와 함께 청년 주거 문제를 대하는 민주당 지도부의 대응 방식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