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안철수·장동혁 행보 동시 비판
핵심 요약
박지원 의원이 안철수 의원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최근 행보를 동시에 비판했다. 안 의원의 복당 반대 메시지를 장 대표에게 가까워지는 움직임으로 평가했다. 장 대표의 지역위원장 인선 방침에는 정치가 싸움보다 국민과 함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의원의 최근 행보를 함께 겨냥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두 사람의 움직임을 ‘코미디’라고 규정하고, 그동안 장 대표와 대립각을 세워 온 안 의원이 태도를 바꾸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인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장 대표를 향한 정치적 입장이 달라지고 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박 의원의 발언은 안 의원이 12일 국민의힘 내부의 복당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한 뒤 나왔다. 안 의원은 당을 혼란에 빠뜨리는 ‘복당 운동권’을 근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발언은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뒤 무소속으로 활동하는 한동훈 의원의 복당을 요구해 온 친한동훈계 의원들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박 의원은 이 같은 안 의원의 메시지가 장 대표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장 대표가 싸움을 잘하는 지역위원장을 모집하고, 그렇지 못한 현직 위원장은 교체하겠다는 취지로 밝힌 점도 문제 삼았다. 그는 당 조직을 이끌 인물을 ‘싸움’이라는 기준으로 가려내려는 상황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싸움을 잘하는 위원장을 우크라이나에 파병할 것이냐고 반문하며, 정치는 싸움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해야 하고 싸움을 앞세우면 결국 실패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의 당내 지도력 행사 방식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박 의원은 장 대표가 내부 리더십을 강하게 드러낼 때마다 국민의 분노도 커진다는 표현으로 공세를 폈다. 이번 발언은 한동훈 의원의 복당 문제를 둘러싼 국민의힘 내부의 입장 차이와 장 대표의 지역위원장 인선 방침을 한데 묶어 비판한 것이다. 박 의원은 앞서 7월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경필 신임 법원행정처장을 상대로 질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