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당 전대 과열에 정책 경쟁 촉구
핵심 요약
박지원 의원이 민주당 8·17 전당대회의 과열 경쟁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후보들에게 서민·농어민 경제와 주식시장, 부동산 등 정책 의제로 돌아갈 것을 촉구했다. 이번 전당대회를 이재명 대통령의 신임투표로 규정하며 당의 단합과 책임을 강조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6년 8월 4일, 오는 17일 열리는 당 전당대회의 경쟁이 지나치게 뜨거워지고 있다며 당 구성원들에게 자제를 촉구했다. 현재 흐름을 그대로 방치하면 당이 분열하거나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게 박 의원의 판단이다. 후보 간 공방보다 당이 직면한 과제와 정책 해법을 앞세워야 한다는 주문도 내놨다.
박 의원은 2024년 8월 최고위원 경선에서 초반 선두를 달리던 정봉주 전 의원이 최종 탈락한 일을 현재 상황과 연결했다. 당시 결과를 지나침이 화를 부른 사례로 평가하면서 이번 경선에도 같은 위험을 안은 후보들이 여럿 있다고 지적했다. 경쟁 수위를 낮추고 서민과 농어민의 경제 문제, 주식시장, 부동산 등 민생 현안으로 논의의 중심을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정답이 없다는 인식도 밝혔다. 역대 정부가 부동산 정책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구호나 과도한 경쟁이 아니라 신중한 정책 접근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민주당은 2024년 8월 1만 명 넘는 당원이 참석한 정기 전국당원대회를 열었고, 2025년 8월 임시 전국당원대회에서는 정청래·박찬대 후보가 당 대표직을 놓고 경쟁하는 등 지도부 선출 때마다 높은 열기를 보여 왔다.
박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를 단순한 지도부 선거가 아닌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신임투표 성격의 정치 일정으로 규정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성공이 민주당의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당내 모든 주체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전당대회가 내부 충돌을 키우는 무대가 될지, 민생 정책과 단합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지가 향후 당 운영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