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순 7회 3점포, 두산 4위 굳히기
핵심 요약
두산이 한화를 6대 3으로 꺾고 4연승과 리그 4위를 이어갔다. 박준순은 동점을 허용한 직후인 7회말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렸다. 곽빈은 6이닝 무실점 10탈삼진을 기록했고 박지훈은 4안타로 활약했다.
두산 베어스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홈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6대 3으로 제압하고 4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은 53승 4무 45패가 됐다. 두산은 3위 LG 트윈스와 1.5경기 차를 유지하며 4위 자리를 지켰다. 7회초 3점 차 우위를 잃었지만, 7회말 박준순의 결승 3점 홈런으로 승부를 다시 가져왔다.
두산은 1회말 김민석의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냈고, 2회말 김대한의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6회말에는 양의지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려 3대 0을 만들었다. 그러나 7회초 곽빈에 이어 등판한 김정우가 강백호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고, 김택연도 채은성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어진 7회말 박준순이 장유호를 상대로 3점포를 쏘아 올렸고, 타카다 타쿠토와 이영하가 8회와 9회를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한국과 대만의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투수 맞대결로 관심을 끈 경기에서는 곽빈이 왕옌청보다 안정적인 내용을 보였다. 한국 대표팀 에이스 곽빈은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불펜이 동점을 허용해 시즌 10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팀 승리에 만족한다는 뜻을 밝혔고, 김정우와 김택연에게 미안해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대만 대표팀에 뽑힌 왕옌청은 5이닝 3실점을 기록했으며 패전투수가 되지는 않았다.
두산 타선은 장단 13안타를 기록했다. 박지훈은 시즌 두 번째 4안타 경기를 펼치며 공격의 흐름을 이끌었다. 김원형 감독은 왕옌청을 상대로 강했던 점을 고려해 박지훈을 2번 타자로 배치했고, 박지훈은 오랜만의 테이블세터 선발 출전이 자신감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곽빈의 호투와 박준순의 홈런을 승리의 핵심으로 꼽았으며, 김대한과 박지훈의 출루가 결승포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곽빈은 4위에 머물지 않고 더 높은 순위를 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