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순, 20세 29일에 결승타 10개 새 이정표
핵심 요약
박준순이 한화전 7회 결승 3점 홈런으로 두산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20세 29일에 시즌 10번째 결승타를 기록해 KBO리그 최연소 기록을 이틀 앞당겼다. 홈런 수치보다 타격 균형을 중시하며 두산의 정규시즌 순위 상승에 집중한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박준순(20)이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7회말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리며 KBO리그 최연소 시즌 두 자릿수 결승타 기록을 세웠다. 3-3으로 맞선 상황에서 나온 이 한 방으로 두산은 6-3 승리를 거뒀고, 박준순은 시즌 16호 홈런과 함께 올해 10번째 결승타를 완성했다.
박준순은 20세 29일에 결승타 10개를 채워 강백호가 보유했던 종전 최연소 기록인 20세 1개월을 이틀 앞당겼다. 결승타는 경기 흐름과 주자 상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기록이지만, 승리를 결정한 타격을 시즌 10차례 책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분명하다. 어린 나이에 두 자릿수 결승타를 올린 선수 명단에는 강백호를 비롯해 김도영, 김태균, 문현빈, 김현수, 김하성, 이정후가 포함돼 있다.
결승 홈런은 초구 직구를 겨냥한 타석에서 높게 들어온 변화구를 공략해 나왔다. 박준순은 타격 순간 홈런을 직감했고, 타구 속도는 시속 175㎞를 기록했다. 올 시즌 때린 16개 홈런 가운데 타격감이 가장 좋았던 홈런으로 평가하며 100점 만점을 매겼다. 승부처에서는 집중력이 높아지고 공이 잘 보이지만, 찬스에서 흥분하는 성향을 다스리기 위해 타석에 들어설 때 마음을 최대한 가라앉히고 있다.
시즌 초반 목표를 1군 생존으로 잡았던 박준순은 꾸준한 출전 속에 두산 타선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타격 균형이 흐트러질 가능성을 경계해 구체적인 홈런 수치는 정하지 않았다. 홈런은 타격을 이어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라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자신을 전형적인 거포로 여기지 않았던 만큼 현재의 홈런 생산에도 놀라움을 나타냈다. 남은 정규시즌에는 좋은 팀 분위기를 이어가며 순위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