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장동혁 당원 중심 개혁안에 사퇴 촉구
핵심 요약
박정훈 의원이 장동혁 대표의 당 운영을 비판하며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장 대표는 당원과 청년 중심의 개혁안 및 당협위원장 교체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당원 중심 체제와 민심 확장성을 둘러싼 당내 노선 갈등이 드러났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장동혁 대표의 당 운영 방식과 연임 구상을 강하게 비판하며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다. 박 의원은 장 대표가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는 뜻으로 108배를 한 뒤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원 중심 정당이라는 방향 자체는 타당하지만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피하기 위한 방패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는 게 박 의원의 입장이다.
박 의원은 당무감사와 징계를 앞세워 당내 발언을 억누르고, 당원을 내세워 장 대표 중심의 정당을 만든 뒤 연임하려는 구상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보수정당이 중시해 온 품격과 책임에도 맞지 않는다며 지금이 사퇴할 시점이라고 압박했다. 이날 MBC뉴스외전에서도 현 체제로 총선 승리가 가능한지 묻는다면 자신 있게 긍정할 당원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취임 1주년을 계기로 임기 후반기 당 운영 구상을 담은 개혁안 발표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개혁안은 당원과 청년이 중심이 되는 정당을 핵심 방향으로 삼고, 주요 의사결정에 당원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정강·정책과 당헌·당규를 손질하는 방안을 포함한다. 장 대표는 당원 중심 정당이 국민정당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라는 점과 함께 당의 방향성을 공유하는 청년 정치인 육성 필요성도 강조해 왔다.
장 대표는 전날 매일신문 유튜브에서 당원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 당원들이 원하고 함께 싸울 수 있는 당협위원장을 임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정부를 상대로 한 대응에 집중하지 않고 지방선거 공천에만 관심을 보인 인사들은 교체할 때가 됐다고도 말했다. 박 의원은 당원 중심 체제로 전환하더라도 당원들은 결국 민심에 가까운 정당으로 가야 한다고 판단할 것이라며 장 대표의 구상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