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첫 결승서 PBA 정상 등극
핵심 요약
박정현이 2026-27시즌 PBA 3차 투어 결승에서 강유진을 4대2로 꺾었다. 데뷔 1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4000만원을 받았다. 첫 결승에 오른 박정현은 스승 김가영의 업적을 넘어서는 것을 최종 목표로 밝혔다.

박정현(22)이 프로당구 무대에 뛰어든 지 1년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박정현은 2일 경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6-27시즌 3차 투어 결승에서 강유진(34)을 세트 점수 4대2로 꺾었다. 처음 진출한 결승에서 정상까지 오른 박정현은 우승 상금 4000만원도 받았다.
프로 우승 경력이 없던 두 선수의 승부는 4세트까지 팽팽했다. 박정현이 첫 세트를 11-9로 선점했지만, 강유진은 2세트에서 뱅크샷을 세 차례 성공시키며 11-4로 반격했다. 박정현이 3세트를 11-5로 가져가자 강유진도 4세트를 11-8로 따내 2대2를 만들었다. 이후 박정현은 5세트와 6세트를 각각 11-4, 11-2로 끝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가영 키즈’로 불리는 박정현은 16세 때 ‘당구 여제’ 김가영의 제자로 당구계에 입문했다. 포켓볼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3쿠션으로 종목을 바꿨고, 아마추어 랭킹 2위까지 올라 지난 시즌 PBA에 데뷔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프로 무대 최고 성적은 8강이었지만, 생애 첫 결승에서는 흔들리지 않고 마지막 두 세트를 연속으로 따냈다.
박정현은 우승 직후 뒷바라지를 해준 부모님이 떠올라 눈물이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승을 앞두고 김가영에게서 처음이어도 평소 하던 대로 경기하라는 조언을 들었다며, 최종 목표로 스승의 업적을 넘어서는 것을 제시했다. 선수와 당구 해설위원을 병행하는 강유진은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았으나 준우승에 머물렀다. 강유진은 중요한 순간에 나온 실수가 아쉽다면서도 마음은 홀가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