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자혜의 삶과 항일 투쟁, 강북구서 재조명
핵심 요약
강북구 근현대사기념관이 내년 2월 28일까지 박자혜 특별전을 연다. 인사동 조산원 재현 공간과 학적부·졸업대장·일제강점기 지도 등이 공개된다. 간우회 조직과 의열단 지원을 비롯한 박자혜의 독립운동 생애를 조명한다.
서울 강북구가 근현대사기념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여성 독립운동가 박자혜의 생애와 항일 활동을 조명하는 특별전을 연다. 전시 제목은 ‘조국을 간호한 독립운동가, 박자혜’이며, 관람 기간은 내년 2월 28일까지다. 간호사 출신으로 비밀결사 간우회를 조직한 그의 활동을 유물과 자료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전시장에는 박자혜가 운영했던 인사동 조산원을 재현한 공간이 마련된다. 그의 삶과 독립운동을 보여주는 여러 유물과 자료도 함께 선보인다. 일제강점기 강북구 일대 지도와 숙명여자고등보통학교 학적부, 조선총독부 부속 의학강습소 졸업대장 등 당시 행적과 시대상을 확인할 수 있는 기록물이 공개된다.
박자혜는 대한제국의 마지막 아기 나인으로 생활한 뒤 여학교에서 공부했고, 이후 조선총독부의원 간호사로 일했다. 단재 신채호의 동지이자 아내로 함께했으며, 조산원을 운영하는 동안에는 의열단 투쟁을 돕는 조력자 역할도 맡았다. 그의 생애에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조국을 위해 헌신한 여성 독립운동가의 발자취가 담겨 있다.
이번 특별전은 박자혜가 간호와 조산 활동에 머물지 않고 비밀결사를 조직하고 독립운동을 지원했던 과정을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북구는 지역을 대표하는 여성 독립운동가인 박자혜의 삶과 독립정신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전시는 근현대사기념관 개관 10주년 기념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