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환 문학, 서울·토론토 잇는 100주년 교류
핵심 요약
박인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서울과 토론토를 연결하는 국제 문화 교류 사업이 열린다. 토론토에서 학술 포럼과 낭독극을 진행하고 대표작 등을 옮긴 영어 시선집을 발간한다. 다음 달 18일 서울 명동에서 결과 보고회와 시선집 공개, 시 낭송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한국여성문예원과 한카문화예술원이 시인 박인환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서울과 캐나다 토론토를 잇는 국제 문화 교류 사업을 진행한다. 1926년 태어나 1956년 세상을 떠난 박인환은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 등의 작품을 남긴 한국 현대 시의 선구자로, 이번 사업은 그의 문학세계를 해외 독자와 나누는 데 초점을 맞췄다.
토론토에서는 현지 시간 26일과 27일 이틀간 학술 포럼을 열어 박인환의 작품과 문학세계를 살핀다. 시 ‘세월이 가면’을 중심으로 구성한 낭독극도 무대에 올린다. 학술 논의와 공연을 함께 마련해 작품을 분석하는 자리와 시를 음성·극 형식으로 접하는 기회를 동시에 제공할 계획이다.
영어 시선집에는 박인환의 대표 시뿐 아니라 시인이 주로 활동했던 서울 명동을 배경으로 쓴 산문과 낭독극 발췌문이 함께 수록된다. 각 작품은 영어로 번역돼 해외 독자에게 소개된다. 행사 주관은 김도경 원장이 이끄는 한국여성문예원과 박정순 대표의 한카문화예술원이 맡아 번역 출간과 양국 행사를 연계한다.
캐나다에서 진행한 교류 사업의 결과는 다음 달 18일 서울 명동 한국YWCA연합회 회관에서 공개된다. 이날 결과 보고회에서는 영어 번역 시선집을 선보이고,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시 낭송 체험 부스도 운영한다. 김 원장은 박인환 문학에 세계인과 소통할 수 있는 보편적 감수성이 담겼다고 평가하며, 캐나다를 출발점으로 K문학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