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3군 사관학교 충청권 통합 재검토 촉구
핵심 요약
박완수 경남지사가 3군 사관학교 통합과 충청권 이전 계획의 재검토를 촉구했다. 국비 확보와 광역행정 협의를 위해 전재수 부산시장과 만날 뜻을 밝혔다. 경남개발공사 경영 개선과 두 특별법 제정, 장기 가뭄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10일 경남도청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해군사관학교를 포함한 육·해·공군 사관학교의 통합과 충청권 이전 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군사관학교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로 창원시 진해구 주민들의 분노와 박탈감이 크다며 정부 계획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지사는 3군 사관학교 통합뿐 아니라 한국토지주택공사 조직 개편과 5대 발전공기업·항만공사 통합 움직임도 함께 거론했다. 지방에 남은 극소수 기관까지 통합한 뒤 수도권이나 충청권으로 옮기려는 방향이라며, 정부가 내세운 균형발전 기조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진해에서는 주요 군사 교육·지휘기관의 이전이 이미 두 차례 이뤄졌다. 육군대학은 1995년 진해에서 대전으로 자리를 옮겼고, 해군작전사령부는 2007년 진해를 떠나 부산으로 이전했다. 박 지사가 해군사관학교 통합 문제를 주민들의 상실감과 연결해 재검토를 요구한 배경에는 이런 이전의 누적된 경과가 자리하고 있다.
박 지사는 내년도 국비 확보와 광역행정 추진을 위해 전재수 부산시장과 만날 뜻도 밝혔다. 실무 협의가 일정 수준 진행되면 두 시도지사가 만나 최종 합의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경남개발공사가 지방공기업 평가에서 5개 등급 가운데 ‘라’ 등급을 받은 데 대해서는 사장의 책임 있는 경영성과 개선을 요구했다. 아울러 하반기 정기국회에서 우주항공복합도시특별법과 남해안권발전특별법을 제정하고 장기 가뭄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