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훈, 4㎝ 승부 끝에 세계U20 투척 새 역사
핵심 요약
박시훈이 세계U20육상선수권 남자 포환던지기에서 20m31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3차 시기 선두에 올랐지만 브라질의 알레산드로 보르헤스에게 4㎝ 차로 역전당했다. 한국의 세계U20선수권 필드·투척 종목 역대 최고 성적을 세운 뒤 성인 무대에 도전한다.
한국 투척의 기대주 박시훈(울산광역시청)이 세계U20육상선수권대회 남자 포환던지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시훈은 6일 한국 시각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치러진 남자 포환던지기 결선에서 6㎏ 포환을 20m31까지 보내 2위를 차지했다. 우승 기록과의 격차는 불과 4㎝였다.
박시훈은 3차 시기에 20m31을 기록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브라질의 알레산드로 보르헤스가 5차 시기에서 20m35를 던져 순위가 뒤바뀌었다. 박시훈은 마지막까지 정상을 다퉜지만 보르헤스의 기록에 4㎝ 모자라 은메달로 결선을 마쳤다.
이번 성적은 지난 5월 아시아U20선수권 우승에 이은 성과다. 당시 박시훈은 20m65를 던져 아시아U20 신기록을 세웠고, 이번에는 세계대회 시상대에 오르며 정상급 기량을 다시 확인했다. 초·중·고교 시절 국내 각 부별 기록을 잇달아 새로 쓰며 ‘한국 토르’로 불린 성장 과정도 세계 무대의 성적으로 이어졌다.
박시훈의 은메달은 1992년 서울 대회 남자 800m에서 이진일이 거둔 은메달과 나란히 한국의 세계U20선수권 트랙·필드 역대 최고 성적이다. 필드와 투척 종목만 놓고 보면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순위다. 개인 최고 기록을 바꾸지 못한 점에 아쉬움을 드러낸 박시훈은 이번 대회를 마지막 U20 무대로 삼고 성인 무대에서 더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 달에는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성인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