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훈, 세계 U-20 포환던지기 4㎝ 차 준우승
핵심 요약
박시훈이 세계 U-20 육상선수권 남자 포환던지기에서 20m31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브라질의 알레산드로 보르헤스에게 4㎝ 차로 밀렸지만 한국 필드 종목 역대 최고 성적을 세웠다. 마지막 U-20 대회를 마친 박시훈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성인부 무대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
한국 투척의 기대주 박시훈(울산광역시청)이 6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2026 세계 U-20 육상선수권대회 남자 포환던지기 결선에서 20m31을 기록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의 세계주니어선수권 필드 종목 역대 최고 성적이며, 트랙과 필드를 합쳐서도 한국 최고 성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시훈은 결선 3차 시기에서 20m31을 던지며 선두로 올라섰다. 금메달 경쟁의 흐름은 5차 시기에 바뀌었다. 알레산드로 보르헤스(브라질)가 20m35를 기록해 박시훈을 앞질렀고, 두 선수의 최종 격차는 불과 4㎝였다. 박시훈은 마지막까지 순위를 뒤집지 못했지만 세계 무대에서 준우승을 확정했다.
한국의 종전 세계주니어선수권 최고 성적은 1992년 서울 대회 남자 800m에서 이진일이 획득한 은메달이었다. 박시훈은 이번 입상으로 이 기록과 동률을 이루는 동시에 투척을 포함한 필드 종목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초·중·고교 시절 국내 부별 기록을 잇달아 경신한 그는 지난 5월 홍콩 아시아 U-20 선수권에서도 20m65의 아시아 U-20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세계 U-20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인한 박시훈은 다음 달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기대를 높였다. 다만 이번 기록은 지난 5월 작성한 개인 최고 기록 20m65에는 미치지 못했다. 마지막 U-20 대회를 마친 그는 은메달의 성과와 개인 기록 경신 실패의 아쉬움을 함께 되짚으며, 앞으로 성인부 무대에서 더 좋은 결과를 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