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훈, 세계 U-20 포환던지기 4㎝ 차 은메달
핵심 요약
박시훈이 세계 U-20 선수권 남자 포환던지기에서 20.31m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육상은 우상혁의 2014년 동메달 이후 12년 만에 이 대회 메달을 추가했다. 박시훈은 성인부로 전환해 다음 달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메달에 도전한다.
남자 포환던지기 간판 박시훈(울산광역시)이 6일 한국시각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20살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결선에서 20.31m를 기록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우승자 알레산드로 보르헤스(브라질)의 20.35m와는 불과 4㎝ 차였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 시상대에 오른 것은 2014년 남자 높이뛰기 동메달리스트 우상혁 이후 12년 만이다.
박시훈은 준결선 2조에서 19.69m를 던져 조 2위로 결선에 올랐다. 결선에서는 3차 시기에 20.31m를 기록하며 선두로 나섰지만, 보르헤스가 5차 시기에서 4㎝ 더 긴 기록을 작성해 순위가 뒤집혔다. 마지막까지 재역전을 이루지는 못했으나 이번 은메달로 한국은 U-20 세계선수권 통산 메달 수를 7개로 늘렸다. 종전 성적은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였다.
한국의 기존 메달은 1992년 남자 800m 이진일의 은메달을 시작으로 1998년 남자 높이뛰기 박재홍, 2000년 남자 창던지기 박재명, 2002년 같은 종목 정상진, 2004년 남자 10000m 경보 김현섭, 2014년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의 동메달로 이어졌다. 박시훈은 초등부와 중등부, 고등부 한국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5월 홍콩 U-20 아시아선수권에서는 6㎏ 포환으로 20.65m의 아시아 신기록을 세워 우승했다.
박시훈은 제80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성인부 규격인 7.26㎏ 포환으로 19.10m를 던져 한국 남자 역대 2위 기록을 세웠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권도 조기에 확보했다. 이번 대회가 마지막 U-20 무대였던 그는 은메달의 성과에도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지 못한 점에 아쉬움을 나타내며 성인부에서는 같은 아쉬움을 남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 달에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