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훈, 세계 U-20 투포환 4㎝ 차 준우승
핵심 요약
박시훈이 U-20 세계선수권 남자 포환던지기에서 20m31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브라질의 알레산드로 보르헤스에게 4㎝ 차로 역전을 허용하며 준우승했다. 한국은 우상혁 이후 12년 만이자 대회 통산 일곱 번째 메달을 추가했다.
박시훈이 6일 한국 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U-20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포환던지기 결선에서 20m31을 기록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우승자 알레산드로 보르헤스(브라질)의 20m35와는 불과 4㎝ 차였다. 박시훈은 2014년 남자 높이뛰기 동메달리스트 우상혁 이후 12년 만에 이 대회 시상대에 오른 한국 선수가 됐다.
준결선 2조를 2위로 통과한 박시훈은 결선 3차 시기에서 20m31을 던지며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보르헤스가 5차 시기에 박시훈의 기록보다 4㎝ 긴 20m35를 던져 순위를 뒤집었다. 박시훈은 남은 5·6차 시기에서 선두 기록을 넘지 못해 준우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개인 최고 기록 경신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마지막 U-20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남겼다.
1986년 시작돼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서 한국은 박시훈에 앞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를 획득했다. 메달리스트는 남자 800m 이진일의 은메달을 비롯해 남자 높이뛰기 박재홍과 우상혁, 남자 창던지기 박재명과 정상진, 남자 경보 10000m 김현섭의 동메달로 이어졌다. 박시훈은 한국의 역대 일곱 번째 메달을 추가하며 기존 은메달과 동메달 중심의 기록에 또 하나의 은메달을 보탰다.
초등부와 중등부, 고등부 한국 기록을 모두 보유한 박시훈은 올해 성인부와 U-20 무대에서도 성과를 냈다. 지난 5월 제80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는 성인부 규격인 7.26㎏ 포환으로 19m10을 던져 한국 남자 역대 2위 기록을 세우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조기에 확보했다. 같은 달 홍콩에서 열린 제22회 U-20 아시아선수권에서는 6㎏ 포환으로 20m65를 기록해 우승했다. 이번 은메달 뒤에는 성인 무대에서 아쉬움을 남기지 않고 더 좋은 결과를 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