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훈, 세계 U-20 투포환 은메달…한국 7번째 입상
핵심 요약
박시훈이 세계 U-20 선수권 남자 포환던지기에서 20.31m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우승 기록과의 격차는 4㎝였으며 한국은 12년 만에 이 대회 메달을 추가했다. 박시훈은 다음 달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성인부 메달에 도전한다.
박시훈(울산광역시)이 6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20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포환던지기 결선에서 20.31m를 기록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우승자 알레산드로 보르헤스(브라질)의 20.35m와는 불과 4㎝ 차였다. 박시훈은 이 대회에서 메달을 딴 역대 7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박시훈은 준결선 2조에서 19.69m를 던져 조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 3차 시기에는 20.31m를 기록하며 선두로 올라섰지만, 보르헤스가 5차 시기에서 4㎝ 앞선 기록을 내며 순위를 뒤집었다. 박시훈은 남은 5·6차 시기에서 선두 기록을 넘지 못했다. 은메달을 얻었으나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지 못한 점에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1986년 시작돼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서 한국은 박시훈에 앞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를 수확했다. 이진일은 1992년 남자 800m에서 은메달을 땄고, 박재홍은 1998년 남자 높이뛰기에서 동메달을 얻었다. 박재명·정상진·김현섭도 각각 남자 창던지기와 경보 10,000m에서 동메달을 추가했으며, 우상혁은 2014년 남자 높이뛰기 동메달을 획득했다. 박시훈의 입상은 우상혁 이후 12년 만이다.
초·중·고 부별 한국 기록을 모두 보유한 박시훈은 지난 5월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성인 규격인 7.26㎏ 포환으로 19m10을 던져 한국 남자 역대 2위 기록을 세우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확보했다. 같은 달 U-20 아시아선수권에서는 6㎏ 포환으로 20m65의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U-20 무대를 떠나는 박시훈은 다음 달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성인 남자 한국 기록은 정일우가 2015년 7월 세운 19m4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