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원, 청년 이탈 배경으로 당내 축의금 논란 지목
핵심 요약
박선원 후보가 청년 지지층 이탈의 배경으로 당내 축의금 논란을 지목했다. 발언은 지난해 자녀 결혼식으로 이해충돌 논란을 빚은 최민희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올해 2월 최 후보에게 가장 낮은 징계인 경고를 의결했다.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3일 경기 부천 OBS경인TV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최근 청년 지지층의 당 지지도 하락을 거론하며 지난해 가을 불거진 당 소속 의원 자녀 결혼식의 축의금 논란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민주당이 내세운 평등·공정·정의의 가치와 어긋나는 모습이 청년층의 실망과 이탈로 이어졌다는 취지다.
박 후보는 청년들이 민주당에 등을 돌린 이유를 설명하면서 진보 정부와 민주당에 기대했던 공정하고 정의로운 모습 대신 추악한 장면을 보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시 일을 사과하고 당의 탐욕스러운 모습을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들이 당 안에서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공간을 마련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당사자를 직접 밝히지 않고 ‘모 의원’이라고 표현했지만, 발언은 최민희 최고위원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 후보는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국회에서 자녀 결혼식을 치르면서 피감기관에서 화환과 축의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였다. 모바일 청첩장에 계좌번호와 카드 결제 기능을 넣은 사실까지 확인되며 비판이 이어졌다.
최 후보 측은 당시 축의금 명단을 검토해 상임위원회 관련 기관과 기업이 낸 금액을 돌려주고, 상임위와 관련이 없더라도 평소 친분에 비춰 관례를 넘어선 축의금 역시 즉시 반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환 대상의 명단과 금액도 전달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올해 2월 이 사안을 심의해 징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인 ‘경고’를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