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성, 축구협회 사과문 정면 비판
핵심 요약
박문성이 대한축구협회의 사과문이 책임과 잘못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협회는 국회 현안질의와 문체부 감사로 불거진 논란을 바로잡고 쇄신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국회 제출 자료에서는 2011∼2012년과 2014년 대표팀 관련 약 10억원 규모의 지원 정황도 확인됐다.
축구 해설위원 박문성이 8일 대한축구협회가 내놓은 사과문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협회가 국회 현안질의와 문화체육관광부 감사를 거친 뒤에도 논란의 핵심과 책임 주체를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며, 사과문에 담긴 표현과 대응 태도를 문제 삼았다.
축구협회는 국회 현안질의와 문체부 감사 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문제로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에게 심려를 끼쳤다며 사과했다. 이어 협회와 관련된 논란을 바로잡는 데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외부의 목소리를 경청해 철저한 쇄신으로 신뢰받는 조직이 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박문성은 사과문에 쓰인 ‘다소간의 문제’, ‘논란을 바로잡는 데 역량을 기울이겠다’, ‘외부의 목소리’ 같은 문구를 짚었다. 그는 이런 표현만으로는 무엇이 잘못됐고 누가 책임져야 하는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신문선과 허정무 등 협회장 선거 후보들이 제기한 문제까지 외부의 지적으로 취급하는 듯한 태도에도 반발했다.
그는 잘못을 인정한다면 선언에 그칠 것이 아니라 책임 있는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에 제출된 자료에서는 축구협회가 2011∼2012년과 2014년 대표팀 관련 과정에서 외국계 기업으로부터 모두 7차례, 약 10억원 상당의 지원을 받은 정황도 드러났다. 당시 조광래·최강희·홍명보 감독이 이끈 대표팀 운영 시기의 일로 파악됐으며, 해당 지원이 이뤄진 7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5승 2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