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 연이틀 포구 흔들…LG, 키움에 3-4 역전패
핵심 요약
LG가 8회 두 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키움에 3-4로 역전패했다. 박동원은 이틀 연속 포구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시즌 타율도 0.226으로 규정 타석 타자 중 최하위다. 후반기 4승 1무 13패에 머문 LG는 KIA에 한 경기 차로 추격당했다.
LG 트윈스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3-4로 역전패하며 후반기 첫 연승 기회를 놓쳤다. 1-1로 맞선 8회초 문정빈이 유토의 시속 150㎞ 초구 직구를 받아쳐 시즌 11호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렸지만, 8회말 수비 실책과 연속 안타에 이어 포수 박동원의 포구 실수가 겹치면서 두 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김진수는 8회말 첫 타자 여동욱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으나 유격수 오지환의 원바운드 송구를 1루수가 잡지 못해 주자를 내보냈다. 이후 서건창과 김웅빈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허용했고, 교체 투수 우강훈도 데이비슨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우강훈은 무사 만루에서 추재현을 투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했지만, 2사 2·3루에서 김건희를 상대로 던진 커브가 박동원의 미트를 맞고 뒤로 튀었다. 낫아웃 상황에서 김건희가 1루에 살아나고 데이비슨이 홈을 밟아 결승점이 됐다.
박동원은 11일 키움전에서도 실점으로 이어진 포구 실수를 범했다. LG가 2-0으로 앞선 5회 2사 1루에서 카라스코의 바깥쪽 포크볼을 뒤로 빠뜨렸고, 기록은 폭투가 아닌 포일이었다. KBO리그 두 번째 등판에 나선 카라스코는 처음으로 주자를 2루 득점권에 보낸 뒤 임병욱, 박찬혁, 권혁빈에게 3타자 연속 안타를 내줘 2-2 동점을 허용했다. 데뷔전에서 이주헌과 호흡을 맞췄던 카라스코는 코칭스태프와 전력분석팀의 분위기 전환 의견이 반영되면서 박동원과 배터리를 이뤘다.
박동원은 11일 3타수 1안타 1득점, 12일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2일에는 6회 1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으나 시즌 타율은 0.226에 머물렀다. 규정 타석을 채운 리그 타자 45명 가운데 가장 낮은 타율이다. LG는 폭염 휴식기 이후 반등을 노렸지만 후반기 4승 1무 13패의 부진을 이어갔고, 4위 KIA에 한 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13일 LG가 지고 KIA가 이기면 승률에서 밀려 4위로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