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새내기주 공모가 붕괴…후속 상장 부담
핵심 요약
올해 코스닥에 입성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8곳의 주가가 모두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인제니아테라퓨틱스는 공모가를 희망 범위 하단으로 정했지만 일반청약 경쟁률이 3.09대 1에 그쳤다. 스카이랩스와 엠에스바이오, 엠비디의 후속 상장 과정에서 투자심리 회복 여부가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코스닥 투자심리 위축으로 올해 증시에 입성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8곳의 주가가 모두 공모가 아래로 내려갔다. 청약 단계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기업도 상장 뒤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시장 한파가 길어지면서 후속 기업들은 기업가치를 낮춰 상장을 추진할지, 투자심리가 살아날 때까지 일정을 미룰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내비게이터 메디신과 중국 화동제약에 주력 파이프라인을 기술이전했지만 지난달 31일 1만5310원에 마감해 공모가보다 41.1% 낮았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1만750원으로 46.3% 하락했고, 인벤테라는 공모가 1만6600원에서 6880원으로 58.5%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다. 메쥬는 2만1600원에서 1만1800원으로 45.4%, 리센스메디컬은 1만1000원에서 8970원으로 18.5% 내렸다.
레몬헬스케어는 7월 상장 첫날 2만3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5350원 수준으로 밀려 공모가 대비 46.5% 낮아졌고, 레메디도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보스턴 설립 바이오기업 인제니아테라퓨틱스는 미국 머크에 기술수출한 이력에도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50.4대 1에 그쳤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하단인 1만2000원으로 정해졌으며 일반청약 경쟁률도 3.09대 1에 머물렀다.
증시 자금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 상품과 대형주로 이동하면서 성장주 성격이 강한 바이오 기업의 수급 부담이 커졌다. 하반기에는 쏠림 완화와 글로벌 경쟁력, 임상 데이터, 파트너십 성과가 업종 반등의 변수로 꼽힌다. 스카이랩스는 오는 14일부터 기관 수요예측에 들어가며, 엠에스바이오와 엠비디도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해 후속 절차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