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노트, 동물진단 성장 발판 삼아 항체치료제 도전
핵심 요약
바이오노트의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89억원과 148억원으로 증가했다. 브이체크와 래피드를 중심으로 동물진단 제품군과 해외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항원·항체 원료 기술을 토대로 만성질환·암 대상 동물용 치료제 진출도 추진한다.
바이오노트가 반려동물 진단 사업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동물용 항체치료제까지 영역을 넓힌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은 689억원, 영업이익은 14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4.5%, 35.2% 늘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 1183억원과 영업이익 167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상반기 영업이익만으로 전년도 전체 실적에 근접했다.
주력 장비인 형광면역분석기 ‘브이체크 F’는 혈액·분변·눈물로 염증과 호르몬 등 20~30개 항목을 검사하며 지난해 누적 판매량 2만4000대를 넘어섰다. 신속진단키트 ‘래피드’는 호흡기·소화기·감염병 등 60개 질병을 15~20분 안에 육안으로 판별한다. 실온 보관이 가능한 일회용 제품이며, 분자진단 제품 ‘브이체크 M’과 혈액학 검사 제품 ‘브이체크 H’도 제품군을 구성한다.
코로나19 시기에 늘어난 반려동물이 중장년기에 접어들면서 노화성 질환 부담이 커졌고, 보험과 동물병원 등 의료서비스 확대로 진단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서울대 수의대 출신 조영식 의장은 창업 초기부터 동물용 체외진단기기와 시약에 역량을 집중했다. 바이오리액터 배양시스템을 갖춰 항원·항체를 자체 개발·생산했으며, 코로나19 당시 SD바이오센서에 진단키트 원·부재료를 공급해 매출이 한때 6000억원을 넘었다.
회사는 소변과 혈액가스로 검체 범위를 넓히고 자동화학발광면역분석과 AI 기반 세포학 검사도 개발해 진단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의 전체 제품군을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보다 매출 규모가 두 배 이상 큰 해외 시장은 현지 법인과 유통망을 활용해 공략한다. 라이프사이언스 사업부 매출은 2023년 239억원에서 2025년 366억원으로 증가했고, 수출 확대와 원가 절감, 운영 효율화로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자체 원료 기술을 활용한 만성질환·암 대상 동물용 항체치료제와 중장기 기술이전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