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브엘만데브 화물선 피격…선원 사망 확인 절차
핵심 요약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화물선이 공격받아 선원 4명이 숨졌다는 예멘 정부 발표가 나왔다. 후티는 공격 사실을 확인하지 않았고 현지에서는 사망자가 5명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같은 날 파키스탄 연안에서도 컨테이너선 피격 사건이 발생해 사실관계 확인이 이어지고 있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11일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던 소형 화물선 티하마호를 공격해 선원 4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는 발표가 나왔다.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는 예멘 정부는 이집트 회사가 소유한 이 선박이 식량을 운송하던 중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후티는 공격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
예멘 교통부가 공개한 피해 내용에는 티하마호를 겨냥해 탄도미사일 3발이 발사됐으며, 피격 뒤 선박에서 불이 났다는 설명이 담겼다. 사망자는 파키스탄인 3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으로 파악됐고, 선원 4명과 구조대원 1명도 부상했다. 모카에 주둔한 예멘 정부군 일각에서는 사망자가 5명이라는 주장도 나와 정확한 인명 피해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태다.
이번 사망자가 공식 확정되면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이 시작된 뒤 후티의 상선 공격에서 발생한 첫 인명 피해로 기록된다. 후티는 지난달 20일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을 포위한 데 대응하겠다며 홍해에서 사우디를 겨냥한 해상 봉쇄를 선언했다. 사우디 정부는 예멘 포위 주장을 부인해 양측의 입장이 맞서고 있다.
같은 날 파나마 국적 컨테이너선 벨라노바호도 오만만으로 들어가던 중 파키스탄 연안에서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이 선박이 이란 연계 선박을 겨냥한 미국의 해상 봉쇄망을 피하려 했고 미군 헬기가 방향타에 헬파이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내용이 제기됐지만, 미군 중부사령부는 즉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공격이 확인되면 지난 4월 미국의 이란 해상 봉쇄 발표 이후 12번째, 지난달 14일 봉쇄 재개 이후 3번째 선박 타격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