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브엘만데브 선박 피격…선원·병사 6명 사망
핵심 요약
후티가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군수물자 수송 선박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예멘 정부는 이집트 회사 소유 티하마호를 향해 탄도미사일 3발이 발사됐다고 밝혔다. 공격으로 선원과 예멘 정부 측 병사 6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11일(현지시간)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사우디 선박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후티는 피격 선박이 군수물자를 운반하고 있었다며 화물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우디 측은 선박의 소유 관계와 적재 화물, 공격 여부를 포함한 관련 내용에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예멘 정부 교통부가 파악한 공격 대상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던 소형 화물선 티하마호다. 이 선박은 이집트 회사 소유로 확인됐으며, 후티가 선박을 향해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후티가 사우디 선박이라고 지목한 화물선과 예멘 정부가 밝힌 티하마호가 같은 선박인지는 제시된 내용만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공격 과정에서는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예멘 정부 해안경비대가 집계한 사망자는 파키스탄 국적 선원 3명과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1명, 예멘 정부 측 국민 저항군 소속 병사 2명 등 모두 6명이다. 부상자는 10명으로 파악됐다. 다만 사망자와 부상자의 구체적인 상태나 공격 당시 선박 안에서 맡았던 역할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공격은 후티가 홍해에서 사우디를 상대로 해상 봉쇄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뒤 발생했다. 후티는 지난달 20일 사우디가 예멘을 포위하고 봉쇄하고 있다며 보복 조치로 사우디를 겨냥한 해상 봉쇄를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후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던 화물선이 미사일 공격을 받고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후티의 선언이 실제 해상 공격으로 이어진 정황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