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GP, 말레이시아로 장소 변경…10월 4일 개최
핵심 요약
바레인 그랑프리가 이란 전쟁 확전으로 취소되면서 말레이시아 세팡 서킷에서 10월 4일 대체 개최된다. 경기는 바레인 그랑프리 이름을 유지하며, FIA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중동 지역 안보 불안으로 카타르와 아부다비 그랑프리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포뮬러 원(F1)이 9년 만에 말레이시아로 돌아온다. 바레인 그랑프리가 오는 10월 4일 말레이시아 세팡 서킷에서 열리기로 결정됐다. F1과 국제자동차연맹(FIA)은 27일 헝가리 모교로드에서 이 같은 일정 변경을 발표했으며, FIA 세계모터스포츠평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최종 확정된다.
이번 경기는 원래 3월과 4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바레인과 사우디아라비아 그랑프리가 이란 전쟁 확전으로 취소되면서 대체 편성됐다. 세팡 서킷은 아제르바이잔과 싱가포르 그랑프리 사이에 배치됐다. 경기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지만 바레인 그랑프리라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다.
F1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회장은 "팬들에게 흥미진진한 F1 일정을 계속 제공하고 훌륭한 장소로 스포츠가 돌아오게 되어 기쁘다"며 "말레이시아는 놀라운 나라이며 세팡은 F1 역사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는 2017년 마지막 F1 경기 이후 주로 모터사이클 경기에 집중해 왔지만,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나스가 메르세데스 팀을 후원하며 F1과의 인연을 유지해 왔다.
이번 결정은 중동 지역의 안보 불안이 F1 일정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F1은 오는 11월 카타르 그랑프리와 12월 아부다비 그랑프리를 추가로 예정하고 있지만, 보안 상황이 크게 개선되지 않으면 이들 경기도 정상 개최가 불투명하다. 한편 과거에도 산마리노 그랑프리가 이탈리아에서 열리거나 독일이 룩셈부르크 명칭의 경기를 두 차례 개최한 사례가 있지만, 바레인과 말레이시아처럼 대륙을 가로지르는 거리 차이는 이번이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