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둘라 주민 1494명에 의료 손길…산간 오지 찾은 52명
핵심 요약
의료진과 가족, 의대생 등 52명이 스리랑카 바둘라 주민 1494명을 진료했다. 9개 진료과 운영과 검사·치료에 더해 초등학생 약 1000명의 건강검진과 보건교육을 진행했다. 봉사회는 30여 년간 국내 3만5000여 명과 해외 4만여 명에게 의료봉사를 펼쳤다.
삼성서울병원 한가족의료봉사회가 지난달 20일부터 27일까지 스리랑카 남중부 산간지역 바둘라에서 제25차 해외의료봉사를 펼쳤다. 병원 의료진과 직원 가족, 성균관대 의과대학 학생 등 52명이 참여해 성인 1258명과 소아 236명 등 주민 1494명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스리랑카 보건국, 바둘라 주정부도 현지 활동을 지원했다.
수도 콜롬보에서 편도로 5시간 이상 걸리는 바둘라는 의료기관 이용이 어려운 지역이다. 봉사팀은 내과와 가정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안과, 영상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소아외과, 재활의학과, 치과 등 9개 진료과를 운영했다. 각종 검사와 주사 치료, 안경 처방도 진행했으며, 5개 초등학교 학생 약 1000명에게 건강검진과 양치교육을 실시했다. 바람개비 만들기와 주민 운동회도 함께 열었다.
성균관대 의대생과 스리랑카 의대생들은 진료와 봉사 현장에 함께 참여해 실무를 경험하고 교류했다. 현지 의사와 간호사, 약사도 힘을 보태 의료 협력의 폭을 넓혔다. 1994년 삼성서울병원 개원과 함께 동호회로 출발한 봉사회는 병원 구성원과 가족이 개인 휴가와 자비를 들여 국내외 의료취약지를 찾는 병원 대표 봉사단체로, 30여 년 동안 활동을 이어왔다.
봉사회가 지금까지 진료한 인원은 국내 22개 시설 3만5000여 명, 해외 16개국 4만여 명이다. 초등학생 건강검진과 보건교육, 지역사회 보건인력 교육을 지속했고 해외 중증환자의 국내 초청과 치료도 지원했다. 이런 활동으로 지난해 12월 제24회 한미참의료인상 단체상을 받았다. 황지혜 회장은 의료인의 전문성을 필요한 곳에 나누겠다는 취지로 국내외 봉사를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