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 ‘반지’ 150주년, 15시간 해설 감상 지원
핵심 요약
바그너의 ‘니벨룽의 반지’ 전곡을 실시간 해설과 함께 듣는 서비스가 시작된다. 솔티가 1958~1965년 녹음한 음반에 4만5000단어 이상의 6개 언어 해설이 제공된다. 주제별 플레이리스트 4종에 이어 오는 9월 클래식계 인사들이 참여한 콘텐츠가 추가된다.
초연 150주년을 맞은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전곡을 음악의 흐름에 맞춘 해설과 함께 들을 수 있는 서비스가 마련됐다. 애플 뮤직 클래시컬은 5일 애플 뮤직 애플리케이션에서 실시간 해석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감상에는 헝가리 출신 지휘자 게오르그 솔티가 1958년부터 1965년까지 녹음한 음반이 사용된다.
청취 가이드에는 4만5000단어가 넘는 해설이 담겼으며 모두 6개 언어를 지원한다. 음악이 재생되는 동안 작품의 신화적 배경과 등장인물, 주요 모티프, 극에 담긴 사상을 해당 장면에 맞춰 설명하는 방식이다. 전문 에디터와 작가, 바그너 전문가들로 꾸려진 제작진이 1년에 걸쳐 완성했으며, 애플 뮤직 클래시컬이 진행한 에디토리얼 프로젝트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니벨룽의 반지’는 ‘라인의 황금’, ‘발퀴레’, ‘지그프리트’, ‘신들의 황혼’으로 이어지는 4부작이다. 바그너가 완성하기까지 28년을 들인 대표작으로, 전막을 공연하는 데 약 15시간이 걸린다. 오페라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방대한 규모와 복잡한 서사를 지닌 작품이라는 점에서, 재생 시점에 맞춰 배경과 인물 관계를 짚어 주는 해설이 전체 흐름을 따라가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작품을 주제별로 살펴보는 플레이리스트 4종도 함께 공개된다. 각각 ‘권력과 탐욕’, ‘사랑과 인간성’, ‘자연과 마법’, ‘운명과 불길한 예감’을 중심으로 바그너의 음악을 구성했다. 오는 9월에는 작품 초연 150주년을 기념해 소프라노 리세 다비드센과 지휘자 안토니오 파파노 경 등 클래식 음악계 인사들이 선곡하고 해설한 플레이리스트를 비롯한 추가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