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가뭄 대응 대체수원 확충 추진
핵심 요약
경남도가 가뭄이 심각한 밀양시에 지하수저류댐 등 대체수원 확보를 추진한다. 산내면과 산외면의 지하수저류댐 건설을 정부에 건의하고 사업 반영을 위한 협의에 나선다. 밀양 5개 읍면동 10개 마을은 생활용수 부족으로 하루 몇 시간씩 제한급수를 시행하고 있다.
경남도가 올여름 가뭄 피해가 심각한 밀양시의 물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지하수저류댐 설치를 포함한 대체수원 확보에 나섰다. 도는 12일 밀양시 산내면과 산외면을 지하수저류댐 건설 대상지로 제시하고, 두 지역의 사업 추진을 기후에너지환경부에 건의한 상태라고 밝혔다.
지하수저류댐은 땅속에 차수벽을 설치해 지하로 흐르는 물을 모은 뒤 필요한 때 이용하는 시설이다. 하천수를 안정적으로 쓰기 어렵고 가뭄에 취약한 내륙지역에서 기존 댐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물 공급 체계를 보완할 수 있는 수원으로 활용된다. 경남도는 산내면과 산외면 건설안이 정부 사업에 포함되도록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밀양시는 올여름 마른장마로 물 사정이 악화하면서 농업용수 가뭄 단계 가운데 가장 높은 ‘심각’ 단계에 진입했다. 농업용수 부족에 그치지 않고 일부 지역에서는 생활용수 공급도 위협받고 있다. 광역상수도 대신 소규모 급수시설에 의존하는 지역일수록 가뭄 장기화에 따른 급수 불안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현재 삼랑진읍·단장면·상남면·산내면·내일동 등 5개 읍면동의 10개 마을에서는 하루 중 몇 시간씩 물 공급을 제한하는 제한급수가 시행될 정도로 상황이 나빠졌다. 경남도가 추진하는 지하수저류댐은 이처럼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공급이 함께 흔들리는 지역에서 기존 수원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대책이다. 향후 정부 사업 반영 여부가 실제 건설 추진의 핵심 절차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