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고위원 경선 혼전…박선원 선두 도약
핵심 요약
박선원 후보가 제주·인천 순회경선 합산 1만6819표로 최고위원 선두에 올랐다. 김용 후보가 5위에 진입하면서 당선권을 둘러싼 경쟁도 팽팽해졌다. 합동연설회에서는 보완 투표와 전당대회 규칙을 놓고 친명계와 친청계가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의 제주·인천 순회경선에서 최고위원 후보 간 순위가 뒤집히며 접전이 이어졌다. 8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공개된 합산 결과 박선원 후보가 1만6819표로 선두에 올랐다. 종전까지 2위였던 박 후보는 1위를 달리던 최민희 후보를 넘어섰다. 같은 날 당대표 경선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정청래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최민희 후보는 1만6060표로 박 후보와 759표 차이를 보였다. 서미화 후보가 1만4289표, 한민수 후보가 1만3610표로 뒤를 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용 후보는 1만2493표를 얻어 당선권인 5위에 진입했다. 이성윤 후보는 1만1896표, 임미애 후보는 6265표, 김영호 후보는 2964표를 기록해 남은 경선에서 5위권을 둘러싼 경쟁이 계속되게 됐다.
합동연설회에서는 친명계와 친청계 후보들이 정청래 후보와 전당대회 운영 방식을 놓고 맞섰다. 김용 후보는 계파로 갈리지 않는 혁신과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하는 미래를 강조하면서, ‘장강후랑추전랑’을 거론해 앞물이 뒷물의 길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가 160명의 국회의원을 품지 못한 채 160만 권리당원과 맞서게 한다고도 비판했다. 서미화 후보는 당대표가 목소리를 내야 할 때 침묵해서는 대통령을 지킬 수 없다는 취지로 공세를 폈고, 박선원 후보는 정청래 지도부의 임무가 끝났다고 말했다.
친청계 후보들은 전당대회 규칙이 김민석 후보 측에 유리하다고 반발하며 정 후보 방어에 나섰다. 최민희·한민수·이성윤 후보는 친명계 일각의 경선 미투표자 보완 투표 요구를 경기 도중 규칙을 바꾸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성윤 후보는 당헌에 없는 선호투표제 도입과 후보 등록 과정의 무자격자 등록 요구, 투표 종료 뒤 추가 투표 요구를 거론하며 ‘당규에도 없는 투표 쿠데타’라고 규정했다. 이어 다수가 한 사람을 공격하는 정치로부터 정청래 대표를 지켜 달라고 호소해 양측의 대립이 최고위원 당선권 경쟁과 맞물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