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고위원들, 김관영 제명 절차 놓고 정면 반박
핵심 요약
민주당 문정복·박규환·박지원 최고위원이 김관영 전 전북지사 제명 강행 주장을 반박했다. 세 최고위원은 4월 1일 최고위원회가 토의를 거쳐 만장일치로 제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강득구 최고위원의 발언이 당헌·당규 위반과 선거부정 행위에 해당한다며 제재를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정복·박규환·박지원 최고위원이 김관영 전 전북지사 제명 의결을 정청래 당시 대표가 강행했다는 강득구 최고위원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들은 11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당시 회의에서 제명을 밀어붙인 일도, 의결에 반대한 최고위원도 없었다며 강 최고위원의 발언을 거짓으로 규정했다.
세 최고위원은 지난 4월 1일 밤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김 전 지사의 현금 살포 의혹과 관련한 윤리감찰단 보고를 받은 뒤 참석자들이 토의를 진행했고, 그 결과 만장일치로 제명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결정 직후 수석대변인과 사무총장이 브리핑을 통해 같은 내용을 공개했으며, 당시 강 최고위원은 회의와 발표 과정에서 별도의 이견을 제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강 최고위원은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김 전 지사 제명에 자신이 반대했지만 정청래 당시 대표를 중심으로 의결이 강행됐다고 주장했다. 정 전 대표가 이를 만장일치 결정으로 발표한 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에 문·박·박 최고위원은 당대표 선거를 앞둔 시점에 강 최고위원이 정 전 대표를 비난하는 배경을 문제 삼으며, 전북 당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퍼뜨려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세 최고위원은 선거 중립 의무가 있는 최고위원이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를 비방하고 당원들에게 당대표가 돼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말한 행위가 당헌·당규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 최고위원의 발언을 선거부정 행위로 판단해 엄정하게 제재해 달라고 당에 요청했다. 김 전 지사 제명 당시 회의 상황을 둘러싼 양측의 설명이 충돌하면서 당 차원의 판단이 쟁점으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