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에볼라 확산 가속…19일 만에 사망 두 배
핵심 요약
민주콩고의 에볼라 누적 사망자가 발병 선언 석 달 이내에 2천11명으로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4천381명이며 치명률은 45.9%를 기록했다. 발병 초기 12주간 확진자와 사망자 규모는 서아프리카 유행 당시보다 각각 8배와 6배 많았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에볼라 발병이 공식 선언된 지 석 달도 지나지 않아 누적 사망자가 2천 명을 넘어섰다. 지난 9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4천381명, 사망자는 2천11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치명률은 45.9%에 달했다.
민주콩고 정부가 발병을 선언한 날짜는 지난 5월 15일이다. 사망자는 선언 후 두 달여가 지난 7월 21일 1천 명을 넘어선 데 이어 불과 19일 만에 2천11명으로 늘었다. 현재 유행 중인 분디부조형 에볼라의 알려진 치명률은 30~50%이며, 이번 집계치도 이 범위 안에 있다.
이번 유행은 역대 에볼라 사태 가운데 가장 빠른 확산 속도를 나타내고 있다. 최대 규모였던 2014~2016년 서아프리카 유행에서는 확진자 2만8천616명과 사망자 1만1천310명이 발생했다. 당시 기니의 발병 선언 이후 사망자가 1천 명에 도달하기까지는 약 5개월이 걸렸다.
발병 선언 뒤 첫 12주를 기준으로 두 유행의 규모를 비교하면 민주콩고의 확산세는 더욱 뚜렷하다. 장 카세야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 사무총장이 제시한 비교에서 이번 발병의 확진자 수는 서아프리카 유행 당시의 8배, 사망자 수는 6배에 이른다. 초기 확산 속도와 함께 19일 만에 사망자가 두 배로 증가한 흐름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