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에볼라 사망자 864명…치명률 39.6%로 상승
핵심 요약
민주콩고 에볼라 확진자 2,181명, 사망자 864명으로 증가. 치명률 39.6%로 상승했으며 접촉자 추적률은 66.9%로 하락. 분디부조형 바이러스는 증상 발현이 느려 전파 위험이 크지만 조기 치료 시 생존 가능성이 높음.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이 지속되면서 사망자가 864명으로 늘고 치명률도 39.6%까지 치솟았다. 현지 시간 18일 민주콩고 언론공보부는 지난 16일 기준 에볼라 확진자가 전날보다 56명 증가한 2,181명이라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최근 3일간 110명이 추가로 발생해 총 864명을 기록했다. 치명률은 사흘 전 37.5%에서 2.1%포인트 상승한 39.6%로 집계됐다. 완치 판정을 받은 인원은 412명이지만, 확진자 접촉자 추적률은 66.9%로 떨어져 방역에 구멍이 뚫린 상황이다.
이번 유행은 '분디부조형' 에볼라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이전에 유행한 '자이르형'보다 증상 발현이 느린 특징이 있다. 미국 텍사스대 의과대학 코리 레빈 조교수 등은 분디부조형 바이러스가 느리게 증식해 감염된 환자가 증상을 인지하기 전까지 주변을 다니며 바이러스를 전파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증식이 느린 만큼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생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견해도 나온다.
치크웨 이헤크웨아주 세계보건기구(WHO) 보건위기 프로그램 책임자는 “조기에 치료받은 환자는 지역사회에 남아 있는 사람보다 생존 가능성이 3~4배 높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접촉자 추적률을 높이고 신속한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사망자 증가를 막는 핵심이라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