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축구협회 심판 접대 의혹에 전면 쇄신 촉구
핵심 요약
민주당이 대한축구협회의 외국인 심판 성접대 정황을 비판하며 사과와 쇄신을 요구했다. 2011년 3월부터 1년간 법인카드로 성매매 업소를 이용한 정황이 2016년 문체부 감사보고서에 담겼다. 축구협회는 공식 사과문을 냈으며 정부와 정치권은 협회 운영 개선 대책 마련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이 대한축구협회의 외국인 심판 성접대 정황을 강하게 비판하며 국민과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사과하고 조직 운영을 전면 쇄신하라고 요구했다. 전수미 민주당 대변인은 8일 서면 브리핑에서 정부 감사보고서로 뒤늦게 드러난 접대 행위가 선수들의 노력과 축구 팬들의 신뢰를 훼손한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문제가 된 정황은 문화체육관광부가 2016년 작성한 감사보고서에 담겼다. 보고서에는 축구협회가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1년간 국가대표팀 경기에 참여한 외국인 심판들을 상대로 접대를 제공한 내용이 포함됐다. 경기 전날 새벽 안마시술소 등 성매매 업소에서 협회 법인카드가 사용된 정황도 확인됐으며, 축구협회는 논란이 불거진 8일 공식 사과문을 냈다.
축구협회는 관련 사안이 약 15년 전 발생해 문서 보관 기한이 지났고, 현재는 유흥업소 등에서 결제가 제한되는 클린카드를 사용하고 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민주당은 결제 체계가 달라졌다는 설명만으로 과거 관행의 단절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며 책임 회피성 대응이라고 비판했다. 오래된 사안이라는 이유로 진상 규명과 책임 있는 조치를 미뤄서는 안 된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이번 논란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2026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축구협회 운영 전반을 둘러싼 비판이 커진 상황에서 불거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정부 차원의 쇄신 방침을 밝혔고, 정치권도 국회 차원의 대책 마련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선수들이 실력으로 정당하게 경쟁해 온 원칙을 훼손한 과거 관행을 철저히 걷어내고, 국민 앞에 책임 있는 사과와 실질적인 쇄신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