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율 35.5%…김민석 대표 취임 때보다 12.4%p↓
핵심 요약
민주당 지지율이 35.5%로 떨어져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진보층·40대·20대 지지율이 하락했고, 조사 당시 중대범죄수사청장 임명 관련 여권 갈등이 주요 쟁점이었다. 당내에서는 지지층 결집과 민생 우선 대응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35.5%로 집계돼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인 10월 첫째 주보다 7%포인트 하락했고, 김민석 대표가 취임한 8월 17일의 47.9%와 비교하면 12.4%포인트 낮다. 취임 100일 안에 지지율을 10%포인트 끌어올리겠다는 김 대표의 전당대회 공약과 반대 방향의 결과다.
핵심 지지층과 주요 연령대에서도 하락 폭이 컸다. 진보층 지지율은 59.5%로 직전 조사보다 14%포인트 떨어졌고, 40대는 17%포인트 하락한 36.7%였다. 20대는 19.3%에 그쳐 10%대로 내려갔으며, 30대 역시 5.6%포인트 낮아진 36.3%로 조사됐다. 대전·세종·충청은 35.4%로 14%포인트 하락했고, 서울은 32.8%, 인천·경기는 32.7%였다.
조사는 10월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6%다. 조사 시기에는 중대범죄수사청장 임명을 둘러싼 여권 내 갈등이 주요 쟁점이었다. 정치권에서는 적극적 지지층의 응답 비중이 높은 ARS 조사에서 지지율이 빠진 점과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당내 갈등을 하락 배경으로 거론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민주당 내부 갈등이 지지율에 영향을 줬을 수 있으며, 하락세가 시작된 뒤 회복이 쉽지 않아 장기적으로 현재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 대표가 당내 강경파 비판에 이재명 대통령과 보조를 맞추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지지층 결집을 위한 반대파 포용 여건이 부족하다는 말도 나왔다. 당내 중진 의원은 정기국회 중 지지율 하락을 민생을 우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신호로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