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대 ‘전화방 의혹’ 맞서 유도 질문 공방
핵심 요약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불법 전화방 의혹과 유도 질문을 통한 녹취 조작 주장이 맞붙었다. 조계원 의원은 정청래 후보 측의 질문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김민석 후보의 호남 승리를 전망했다. 15일 당 지도부 경선과 전남·광주 통합특별시당위원장 경선 결과가 함께 발표된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민석 후보 지지를 위한 불법 전화방이 운영됐다는 의혹과 정청래 후보 측이 답변을 유도해 녹취를 만들었다는 반박이 정면으로 충돌했다. 친김민석계 조계원 의원은 12일 정 후보 측에 조작 정황이 있다며 사안을 심각한 문제로 규정했다. 정 후보를 비롯한 당대표 후보들은 이날 서울 목동 SBS에서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했다.
정 후보 측은 11일 전진숙 의원의 광주 북구을 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당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김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금품을 받은 정황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전 의원은 이튿날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 측 인사들이 지역 청년 자원봉사자에게 유도성 질문을 던진 뒤 악의적인 녹취를 제작·유포했다고 반박했다. 조 의원도 금품 수령 답변을 받아내려고 집요하게 질문한 흔적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지지자가 개인 휴대전화로 특정 후보의 지지를 부탁하는 행위는 가능하다며, 이를 불법 전화방 운영처럼 보이게 답변을 끌어내려 한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15일 발표될 호남권 권리당원 경선에서 김 후보가 약 55%를 득표해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호남 표심이 수도권까지 이어지고, 이재명 대통령을 뒷받침할 당정청 리더십을 세우는 기반도 호남에서 마련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15일에는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경선뿐 아니라 전남·광주 통합특별시당위원장 경선 결과도 함께 공개된다. 시당위원장 후보인 조 의원은 지난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남·광주 담당 소위원으로 활동하며 정부안에 30%도 반영되지 않았던 지역 예산을 협상 끝에 70% 가까이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수에 3만 석 규모 아레나를 유치하고, 전남·광주 800조원 반도체 클러스터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이끄는 사업으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