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대 격화에 당내 통합 촉구 확산
핵심 요약
민주당 전당대회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당내에서 선거 이후 분열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서미화 후보는 장애인 비하와 혐오 메시지로 자신과 가족이 상처받았다고 밝혔다. 윤건영·김영진 의원은 과거 분열을 되풀이하지 말고 전당대회 뒤 통합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약 2주 앞두고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의 공방이 거칠어지자 당내에서 선거 이후의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고위원 후보인 서미화 의원과 윤건영·김영진 의원은 6일 경쟁 과정에서 생긴 상처가 전당대회 뒤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후보와 지지자 모두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 의원은 당내 갈등을 두고 “겁나게 성가시다. 참말로 속상하다”며 혼자 귀가한 뒤 눈물이 날 정도였다고 심경을 밝혔다. 전날에는 상대 후보 지지자가 보낸 것으로 보이는 장애인 비하와 혐오성 메시지를 자신의 엑스 계정에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목소리를 조롱하고 장애를 저주하는 문구가 담겼으며, 서 의원은 자신과 가족이 큰 상처를 받았다고 호소했다.
윤 의원은 현재 경선 분위기를 뜨거운 수준을 넘어 폭발 직전이라고 진단했다. 정청래 후보와 김민석 후보의 누적 득표율 차이가 0.99%포인트에 불과해 흥행에는 도움이 되지만, 당장의 승리를 위해 집안의 기둥뿌리까지 뽑는 듯한 경쟁이 선거 뒤 봉합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치열한 전당대회 이후에도 통합을 이뤄 온 민주당의 전통에 기대를 걸었다.
김 의원은 열린우리당 말기인 2007년 전후 친노·반노 갈등과 2015년 분당의 역사를 반면교사로 제시하며, 이번 논쟁이 분열로 번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세 당대표 후보와 모두 가까운 중립적 입장이라고 밝힌 그는 새 지도부가 집권여당을 강하게 이끌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 의원은 정견 발표와 악수 과정에서 태도 논란을 빚은 최민희 후보에게 먼저 악수를 청했고, 두 사람이 화해의 뜻을 나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