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대 격화에 계파 넘어 통합 촉구
핵심 요약
민주당 친문·친명계 의원들이 8·17 전당대회의 과열과 선거 이후 분열 가능성을 함께 경고했다. 당 선관위는 연설회장 소란과 지지자 충돌 위험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두 의원은 레버리지 ETF와 부동산·대출 정책의 검토 및 보완 필요성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서 김민석·정청래 후보의 경쟁이 격화하자 친문계 윤건영 의원과 친명계 김영진 의원이 6일 나란히 선거 이후의 분열을 우려했다. 두 의원은 당장의 승리를 위해 갈등을 키우면 봉합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후보와 지지자들에게 자제와 통합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경쟁이 폭발 직전까지 달아올랐다며 전당대회 뒤 경쟁자를 징계하는 방식은 정치의 사법화를 심화한다고 비판했다. 전날 TV토론에서 정 후보는 신천지 의혹을 제기한 김 후보를 해당행위로 보고 당대표가 되면 윤리감찰단 조사를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추가투표는 연설을 들은 뒤 표를 행사한다는 취지에는 맞지만 경선 도중 규칙을 바꿀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열린우리당 말기의 친노·반노 대립과 이후 6∼7년간 이어진 분열, 주요 인사 탈당과 국민의당 분화 과정을 거론하며 같은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논쟁과 당원을 ABC로 구분하는 표현, ‘썩은내’, ‘이재명 정부 필패론’ 등이 당내 갈등을 지지층과 국민에게 확산시킬 수 있다며 정돈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민주당 선관위도 합동연설회장 소란과 지지자 충돌 위험이 잇따른다며 불법·방해 행위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두 의원은 전대 갈등뿐 아니라 주식·부동산 정책에도 성찰적 입장을 냈다. 윤 의원은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제기한 김용범 정책실장 경질 요구는 과도하지만 레버리지 ETF 도입 전 보완책을 충분히 살피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세제 개편안도 시장이 부동산 종합대책으로 받아들이는 만큼 공급과 대출 문제를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 역시 정책은 정부·여당이 결과로 책임져야 한다며 사전 검토와 시뮬레이션, 상품 설계·관리 체계를 종합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새 지도부에는 권력기관 개혁보다 행정통합과 사회구조 개혁, 민생 대응에 책임 있게 나설 과제가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