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예비경선 앞두고 당권주자 공방 격화
핵심 요약
민주당 8·17 전당대회 예비경선이 21~23일 진행되며 당 대표 후보는 5명에서 3명으로 압축된다. 정청래 전 대표의 후원금 과시 논란과 기탁금 상향을 둘러싼 비판이 제기됐다. 고민정 의원의 친문 표심 흡수 가능성과 유시민의 '필패론' 등이 본선 진출의 변수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의 예비경선이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차기 당권을 노리는 주자들 간 공방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예비경선에서는 당 대표 후보가 5명에서 3명으로, 최고위원 후보는 14명에서 8명으로 압축된다. 중앙위원·권리당원 70%, 일반 국민 30%의 온라인 투표와 여론조사를 거쳐 23일 본경선 진출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정청래 전 대표는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배우자 김정옥 여사를 후원회장으로 위촉하며 개혁 성향을 강조했다. 그러나 전날 정 전 대표가 SNS에 올린 후원금 관련 게시글이 논란을 불렀다. 정 전 대표는 연휴 기간 후원계좌가 닫히지 않아 4억4000만원이 모였다고 밝혔고, 이에 청년 최고위원 예비후보 정민철 정책위 부의장은 기성 정치인과 원외 청년 후보 간 후원금 격차를 지적했다. 또한 민주당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예비경선 기탁금을 당 대표 2000만원, 최고위원 2000만원으로 대폭 상향한 점을 두고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이재명 대통령이 비판에 나섰다. 김 전 총리는 안동에서 기탁금 상향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공영제 도입을 촉구했고, 이 대통령도 과거 기탁금을 줄인 경험을 언급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송영길 의원은 부산시당에서 정 전 대표를 겨냥해 지방선거 책임론을 제기하며 이전 지도부의 안이한 시각을 비판했다. 한편 예비경선에서는 김민석·정청래·송영길 등 '빅3'의 본선 진출이 유력시되지만, 고민정 의원이 친문(친문재인)계 표심을 흡수할 가능성과 유시민 작가가 제기한 '필패론'이 핵심 지지층에 미칠 영향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청(친정청래)계 후보들이 각각 다른 입장을 보이며 당권 주자들과 연동된 경쟁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