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국민 여론 30%가 판세 가른다
핵심 요약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30% 비중의 국민 여론조사가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마지막 TV 토론은 칭찬 순서와 후보 간 난타전이 맞물리며 전략 경쟁이 두드러졌다. 민생·비전과 토론 품격이 부족했다는 비판 속에 송영길 전 대표의 존재감도 주목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마지막 TV 토론까지 마친 가운데, 결과를 섣불리 점치기 어렵다는 평가가 당 안에서도 나오고 있다. 특히 전체 경선 결과에 30% 비중으로 반영되는 국민 여론조사가 최종 판세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당내 판단만으로는 국민 여론의 향방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이 불확실성을 키우는 모습이다.
마지막 TV 토론은 후보들이 서로를 거세게 공격하는 난타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토론 과정에서 마련된 이른바 ‘칭찬합시다’ 순서도 관심을 끌었다. 전수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후보들의 칭찬에 간접적인 의도가 담겼다며 정치적 노련함이 드러난 장면으로 평가했다. 형식은 칭찬이었지만 후보별 전략과 견제 구도가 함께 나타났다는 취지다.
토론의 내용과 품격을 둘러싼 비판도 제기됐다.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민생과 비전을 찾기 어려웠고, 책임을 상대에게 돌리는 공방이 이어져 실망스러웠다고 지적했다. 양만희 논설위원도 여당 대표를 뽑는 토론회의 수준과 품격에 아쉬움을 나타내며, 후보 간 경쟁이 정책 논의보다 공방 중심으로 흘렀다는 평가를 내놨다.
송영길 전 대표의 등장은 이번 전당대회의 또 다른 장면으로 꼽혔다. 양 논설위원은 송 전 대표가 경선의 중심 후보가 아니면서도 강한 존재감을 보인 ‘신스틸러’ 역할을 했고, 정청래 후보를 향한 공세에서도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막판까지 이어진 후보 간 충돌에 국민 여론조사 30%가 더해지면서 최종 결과의 예측 가능성은 한층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