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거운동 녹취 놓고 공작·명부 의혹 충돌
핵심 요약
민주당 당대표 선거의 전화 선거운동 녹취를 두고 정치공작과 불법 선거운동 주장이 충돌했다. 전진숙 전 의원은 청년 자원봉사자에게 유도성 질문을 한 인물로 허신학과 이진련을 지목했다. 정 후보는 자원봉사자가 사용한 당원명부의 입수 경위를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를 둘러싼 전화 선거운동 논란이 정치공작 공방으로 번졌다. 전진숙 전 의원은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정 후보 측 최측근들이 김 후보 지지 청년 자원봉사자를 상대로 함정식 질문을 한 뒤 악의적인 의혹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에게 사과와 관련자 해임을 요구하고 당 차원의 윤리감찰과 제명도 요청했다.
논란이 된 녹취에는 김 후보 지지 자원봉사자라고 밝힌 발신자가 당원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른 통화에서는 한 당원이 전화방 운영과 아르바이트 여부, 일당 지급 시점을 묻자 발신자가 모레까지 하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정 후보 측은 지역위원회 당원명부를 활용한 조직적 선거운동과 대가 지급 가능성을 제기했다.
전 전 의원은 해당 청년이 지역에 거주하는 김 후보 지지자로, 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당원들에게 인사와 지지 요청을 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전화방을 운영하거나 인력을 고용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또 청년에게 먼저 연락해 불법 전화방과 일당 문제를 거듭 물은 두 전화번호의 사용자가 허신학과 이진련이라고 주장하면서, 두 사람이 자원봉사자의 전화를 받은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전 전 의원은 중앙당에 허 전 부실장과 이 전 부원장의 윤리감찰 및 제명을 요청했으며 허위사실 유포와 무고 혐의 등에 대한 민·형사 대응도 예고했다. 정 후보는 전화방 공방과 별개로 자원봉사자가 사용한 당원명부를 직접 가져왔는지, 다른 사람에게 받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친정청래계 의원은 유사한 불법·부정 선거운동 의심 사례가 당 선관위에 다수 접수됐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어 공개 제기에 나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