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2차 토론, 당정 신뢰·의리 놓고 격돌
핵심 요약
민주당 대표 2차 TV 토론에서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가 당정 신뢰와 정치적 의리를 놓고 충돌했다. 김 후보는 민생 책임과 갈등 방지를, 정 후보는 1인 1표제와 의리 수호를 앞세웠다. 송영길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서 부당한 공격에는 함께 맞서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표를 뽑는 2차 TV 토론회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후보 3명의 공방 속에 마무리됐다.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는 첫 토론 때보다 상대를 겨냥한 발언의 강도를 높였다. 김 후보는 당·청 신뢰와 민생 책임을 전면에 내세웠고, 정 후보는 정치적 의리와 1인 1표제 수호를 강조하며 맞섰다.
김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정 후보의 갈등을 뜻하는 이른바 ‘명청 대전’이 더는 벌어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검찰개혁 시기와 선거 규정을 둘러싸고 신뢰하기 어려운 말을 하는 인물이 대표가 되면 이재명 정부의 남은 4년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논리를 폈다. 일부 개혁 의제만 되풀이하는 정치를 끝내고 민생에 책임지는 든든한 대표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 후보는 2002년 정몽준·노무현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보인 김 후보의 행보가 지금도 아픔으로 남아 있다고 반격했다. 자신이 노사모였다는 점도 밝히며 같은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력한 개혁에는 거센 저항이 뒤따른다며 1인 1표제 시행 과정의 반대와 이를 흔들려는 움직임을 거론했다. 당과 이 대통령, 1인 1표에 대한 의리를 모두 지키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송영길 후보는 국민의 억울한 눈물을 닦는 정치를 하고, ‘빛의 혁명’으로 탄생한 이재명 정부의 버팀목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후보를 향해서는 노무현 정부뿐 아니라 이재명 정부도 지나간 뒤에야 가치를 깨닫는 상황이 돼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정부의 부족한 점은 보완하되 부당한 공격을 받을 때는 함께 막고 비를 맞으며 지키겠다고 강조했다.